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95

[세계일주 여행기, 인도] #55 오르차의 유적지 인도, 오르차 - 2014. 2. 1 ~ 2 오르차는 길 곳곳에 유적지들이 많았다. 관리가 되고 있는 유적지도 있는 반면, 전혀 관리가 되지 않아 반쯤 파손되어있는 유적지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한정된 인원으로 넓은 유적지를 관리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투입되어야 하니 이해는 되었지만, 저 멀리 타국에서 관광을 온 나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오르차에서 3일간 머물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유적지에서 보냈고, 남는 시간에는 게스트하우스 앞에 있는 주전부리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유적지의 이름도 모른 채 웅장하고 거대한 건물만 골라서 구경했기에 사실 아직까지도 정확한 유적지의 이름을 모르고 있다. 모든 건물이 돌로 지어졌으며, 비슷한 양식의 구조물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자항기르 마할과 라.. 2022. 7. 31.
[세계일주 여행기, 인도] #54 한국인은 누나와 나뿐이었다. 인도, 오르차 - 2014. 1. 31 오르차는 작은 마을이다. 하지만 여행지로써 있을 것은 다 있는 매력적인 마을이었다. 특히나 마을 주변이 수많은 유적지로 둘러싸여 있는데, 마치 우리나라의 경주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바라나시에서 만난 누나가 오르차에 대해 약간의 조사를 하고 왔기 때문에, 누나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누나가 미리 알아본 숙소로 향했다. 숙소의 퀄리티는 좋은 편이었고 방도 넉넉했다. 여행자가 많이 방문하는 도시는 아니기 때문에 쉽게 흥정이 될 거라 생각하고 가격을 깎아달라고 했으나, 예상외로 주인아저씨가 철벽이었다.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깎아 줄 수 없다 하였다. 다른 곳으로 옮길까 고민했으나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곳에 짐을 풀기로 하였다. 오르차는 유적지.. 2022. 7. 25.
[12' 인도 여행] #19 바라나시에서 만난 한심한 남자 인도, 바라나시 - 2012. 2. 18 나보다 며칠 먼저 왔던 누나가 철수보트의 철수와 친하기는 친했나보다. 오늘 낮에 떠나는 누나를 위해 철수가 점심 식사를 대접한다며 누나와 함께 우리를 초대했다. 한국에서도 집들이를 할 때면 조그마한 선물을 하나씩 사가는데, 인도라고 안사 가기는 애매하였다. 어제 술을 사마시고 남은 돈에 조금씩 더 보태어 과일과 아이들이 먹을 과자를 사서 방문했다. 몸이 좋지 않아서 학교를 가지 않았다는 둘째 아들이 우리를 반겼다.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며 함께 놀아주는 동안 철수의 와이프는 점심식사로 탈리를 준비했다. 맛도 뛰어났을 뿐 아니라 정성이 듬뿍 담긴 식사였다. 특히나 디저트로 내어준 라이따?(발음을 잘 모르겠다)라는 이름의 요플레를 주었는데, 내가 먹어본 인도의 요플레.. 2022. 7. 12.
[12' 인도 여행] #18 바라나시 푸자를 바라보며... 인도, 바라나시 - 2012. 2. 17 새벽 갠지스강 보트 투어를 예약해두었기에 걱정이 많았다. 아침잠이 많은 나였기에 잠에서 깰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정확한 시간에 일어났다. 세수도 안 하고 눈곱만 뗀 채로 보트를 타는 곳으로 나갔다. 고요한 아침 풍경과 더불어 재잘거리는 한국 사람들의 대화가 들려왔다. 기분이 좋았다. 강가의 보트 투어는 바라나시에서 해봐야 할 필수 투어로 꼽히기 때문에 수많은 여행자들이 이른 새벽부터 분주했다. 보트 투어는 일출, 일몰, 푸자 관광 3가지로 운영되는데, 대부분의 한국인은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철수 보트나 선재 보트를 이용했다. 레바 게스트하우스로 올라가는 계단에 크게 철수 보트, 선재 보트라 쓰여있으므로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보트꾼들이었다. 강가의.. 2022.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