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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짧은 여행19

[12' 인도여행] #15 최악의 여행지 파테푸르 시크리 인도, 파테푸르 시크리 - 2012. 2. 15 어제 저녁식사 자리에서 만난 사진 기자 아저씨와 약속한 모스크 구경은 가지 못했다. 새벽 5시 알람을 맞춰놨지만 나와 동생 모두 듣지 못했다. 늦은 아침 식사를 하며 혹시나 하고 찾아봤지만 게스트하우스 식당에 아저씨는 자리에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끼리 토스트와 팬케익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했다.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 짐을 싸고 모스크로 가려는데, 게스트하우스의 꼬마 직원인 조뚜가 다가왔다.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작은 기념품 가게를 구경해주면 공짜로 가이드 역할을 해주겠다고 하였다. 우리 모두 조뚜의 재치 있는 입담과 어린아이 같지 않은 넉살에 두둑이 팁을 줄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그의 가게에 들르기로 했다. 팁은 팁대로 주고 물건도 괜찮은 게 있으.. 2022. 2. 16.
[12' 인도여행] #14 파테푸르 시크리의 음침한 그 방 인도, 파테푸르 시크리 - 2012. 2. 14 아그라에서 타지마할을 보기 전, 파테푸르 시크리라는 작은 소도시에서 하루 머물다 가기로 했다. 아그라 역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라 부담스럽지도 않았고, 여행자들 사이에서 조용하고 순박한 도시로 잘 알려진 곳이었다. 아그라 역에 도착하니 정말 대단했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릭샤꾼들이 몰려들어 하나 같이 "타즈(타지마할)~, 타즈~"를 외쳤다. 한참을 실랑이한 후에야 그들을 떼어놓고 일단 점심 식사부터 하기로 했다. 론리플래닛 가이드북을 펼쳐보니 사다르라는 시장이 있었기에 한적한 길을 걸어 30분 만에 도착했다. 론리플래닛이 베스트로 추천한 식당은 기절할 정도로 비쌌다. 외관부터 고급 느낌이 물씬 느껴졌다. 우리는 시장 아주 깊숙한 곳에 있는 로컬 식당.. 2022. 1. 18.
[12' 인도여행] #13 자신을 따라오라는 인도 현지 아이의 손짓 인도, 우다이푸르 - 2013. 2. 13 어제부터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하루 자고 나니 몸이 그나마 괜찮아졌다. 물론 아직 설사는 계속되고 있었다. 조금 더 휴식을 취하면 몸이 좋아질 것 같았으나 이미 아그라로 떠나는 기차표를 예매해둔 상태였기에 오늘 우다이푸르를 떠나기로 했다. 체크아웃을 하면서 짐을 맡겨놓고 밖으로 나왔다. 피촐라 호수를 연결해주는 다리를 건너면 한국음식을 파는 리틀 프린스라는 식당이 있었다. 얼마 전부터 다들 한국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하여 오늘 아침식사는 리틀 프린스에서 하기로 했다. 배는 고팠지만 속이 울렁거려서 고민하는데, 동행친구가 준 지사제가 상당히 독한 편이라서 꼭 식사를 하고 먹으라고 권했기에 오므라이스를 주문했다. 신기하게도 꾸역꾸역 넣으니 잘도 들어갔다. 특별한 .. 2022. 1. 11.
[12' 인도여행] #12 인도 현지 결혼식을 구경하는데 느낌이 쎄하다... 인도, 우다이푸르 - 2012. 2. 12 아침부터 속이 좋지 않았다. 꾸르렁꾸르렁 거리는 게 불안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라는 마음으로 방에서 나왔다. 아침 식사는 자가트 게스트하우스에서 인도 가정식을 먹기로 했다. 어제부터 집주인 내외가 한 끼만 먹으라고, 먹으라고 노래를 불러서 어쩔 수 없이 약속을 해둔 상태였다. 물론 당연히 돈은 지불하는 것이었다. 탈리가 나왔는데 속이 너무 안 좋아서 많이 먹지는 못했다. 다행히도 일행들은 입맛에 맞았는지 맛있게 먹었다고 하였다. 오늘은 우다이푸르 시티 팰리스를 가기로 했기에 점심 식사 시간 전 길을 나섰다. 시티 팰리스를 가기 전 작디쉬 사원을 먼저 들렀다. 올라가는 계단에 수도자들이 줄지어 앉아있어서 사진을 한 장 찍으니 돈을 달라고 내밀었다. 돈을 줄까.. 2021. 12. 14.